선선한 가을이 되고 나서야 뜨거운 지난 여름날의 기억을 들춰봤습니다. 기억나는 순간들도 많고 사진함도 차곡차곡 쌓인걸 보니, 이번 여름도 알차고 즐겁게 보냈구나 싶습니다! 특히 맛있는 음식들을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이 사실을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저의 체중은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ㅠ_ㅠ) 오늘은 제가 먹은 맛있는 음식들 중 8월에 먹었던 TOP 10 음식점과 메뉴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8월 2일 월요일
나주 혁신도시에 새로운 돈까스 집인 <긴자료코>가 생겨서 점심에 먹으러 가봤던 날. 나주 살이 1년이면 거의 모든 메뉴를 섭렵했다고 할 수 있어서 새로운 밥집이 생기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맛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처음 생긴 곳에서는 줄 서서 먹는게 기본이어서 이날도 오래 기다리다가 먹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양도 정말 푸짐하고, 바로 튀긴 돈까스에 바로 만든 소스를 뿌려서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ㅎㅎ
8월 4일 수요일
저희 회사는 수요일 점심시간이 2시간입니다. 수요일은 정말 여유롭게 맛있는걸 먹으러 다녀올 수도 있고, 개인 정비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거 하나는 엄청난 장점으로 자랑할 수 있답니다. (^-^b) 그래서 이 날 점심은 나주 혁신도시에서 벗어나 광주의 <연두상점>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나주에도 맛있는 브런치카페가 있지만, <연두상점>의 토마토스튜는 (나의 기준) 이길 수 없습니다.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토마토스튜. 그리고 저 파이피자는 페스츄리로 만들어진 피자여서 부스러기들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식감이 더 좋아요!!
8월 9일 일요일
입안 가득 먹을 수 있는 큰 김밥 후토마키. 나주 혁신도시에도 맛있다고 소문난 후토마키집 <멘시루>가 있습니다. 후토마키 뿐만 아니라 라멘, 사케동, 규동 등 다양한 메뉴의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에요. 초밥이랑 회를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후토마키는 종종 생각나서 먹고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
8월 10일 화요일
이 날은 말복이었습니다. 복날은 뭐다? 치킨이다! ㅎㅎ 퇴근하는 길에 <지코바> 한 마리를 포장해와서 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지코바는 밥이랑 같이 먹으면 질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지 않나요?! 나주 혁신도시 지코바에서는 떡 추가를 하지 않아도 떡을 넉넉하게 넣어주시더라구요!!
8월 13일 금요일
이곳도 나주 혁신도시에 새로 생긴 <위도노> 파스타집입니다. 이건 위도노의 대표메뉴인 라구파스타! 기대를 엄청나게 하고 가서 그런지, 먹자마자 '진짜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라구소스가 진짜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점심보다는 저녁에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오붓하게 가는 것이 좋을 듯한 집입니다. 글라스 와인도 한 잔씩 마실 수 있으니,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나주 혁신도시에 새로 생긴 음식점들에는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전화예약을 잘 받아주지 않는데, 위도노는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날 저녁에는 신나는 금요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광주 동명동에 놀러갔습니다. 그리고 저녁메뉴로 추천 받은 <900달러> 피자집. (이 날은 하루종일 맛있는 밀가루 음식만 먹었었네요...ㅎ) 900달러 피자는 도우가 얇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피자빵 끝쪽까지 먹어도 맛이 고대로 느껴지더라구요!! 하프/하프로 주문할 수 있어서 가장 기본인 마르게리따 피자와 후기 사진에 많이 나와있던 디아블로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둘 다 맛있었는데 디아블로 피자는 조금 매콤했습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8월 18일 수요일
다시 돌아온 행복한 수요일 점심시간! 광주의 맛있는 브런치집에 이어 나주의 유명 브런치집 <윤뜰>에도 가봤습니다. 이정도면 브런치 맛집 투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새로 이사한 윤뜰은 처음 가봤는데, 나주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되게 세련되고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이전보다 앞에 주차하기도 쉽고, 안에 공간의 크기도 많이 넓어져서 더 좋았습니다. (나주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브런치도 맛있었지만, 따수운 단호박스프도 맛있었습니다!!
8월 21일 토요일
8월 21일은 남자친구의 생일날입니다.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날이지만, 생일자가 아니라 제가 먹고 싶었던 간장게장을 먹으러 여수 <꽃돌게장 1번가>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ㅠㅠ 저 되게 못됬네요 ㅠㅠ) 원래 게장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날 제가 게장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짜 입안에 들어올 때 느껴지는 식감과 맛이 계속해서 떠오른답니다!! 보들보들한 속살을 흰 쌀밥에 올려도 먹고, 같이 나온 게딱지에 비벼서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서울 본가에 택배도 보내고 나서야 뿌듯하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여수에 갔을 때 돌게장도 맛있게 먹었었지만 먹기 힘들어서 다시 생각나지는 않았는데, 꽃게장은 진짜입니다! 맛도 있고, 먹기 힘들지도 않고, 다시 생각도 납니다! 꽃돌게장 1번가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웨이팅도 만만치 않으니, 꼭 가기 전에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를 해두고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8월 22일 일요일
빗길에 여수를 다녀온 다음 날, 느즈막이 일어나서 광주에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생일주간은 일 년에 한 번 뿐이니 맛있는걸 계속해서 먹어줘야 합니다!! 그 이유는 그냥 제가 먹고싶으니까요~! 크크 뒹굴면서 인터넷으로 찾은 상무지구 <맥문동>. 유명한 맛집인 줄 모르고 갔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피자랑, 삼겹살 파스타를 먹었는데, 삼겹살 파스타가 진짜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파스타 소스에서 쌈장맛도 느껴지더라구요! 양이 너무 많아서 파스타도 다 못먹고 (ㅠㅠ) 남은 피자는 포장해왔습니다. 수박주스인 땡모반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8월 25일 수요일
회사에 이름도, 나이도, 친구도 똑같은 엄청난 인연의 동료가 있습니다!! 살면서 이름이 똑같은 사람을 만나본게 이번이 두 번째에요. 엄청 흔한 이름도 아닌데 너무 반가워서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이날은 단둘이 점심도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여기는 나주 혁신도시의 인기 분식집 <am167> 입니다.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시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만 먹을 수 있고,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가야 합니다!! 갈 때마다 맛있다고 느끼는 분식집이고,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계산할 때 '이만큼밖에 안나왔다고?!' 하는 놀라움이 느껴지는 가성비 맛집이에요! 처음에는 떡볶이가 맛있었고, 쌀쌀한 날에는 숙주라면이 맛있었는데, 지난 여름에는 포실포실한 달걀이 가득한 김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에도 제일 맛있는건 167 김밥...!)
처음에는 일상을 정리하고 싶어서 사진을 쭉 훑어봤는데, 먹짱처럼 음식사진들만 가득해서 이렇게 맛집소개를 해봤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음 번에는 나주와 나주 근처의 예쁘고 맛있는 카페들도 소개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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